안녕하세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초역 부처의 말입니다. 코이케 류노스케라는 승려출신 작가가 쓴 책입니다. 예전에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저자였습니다. 찾아보니 꽤 많은 책을 낸 작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게 글을 씁니다. 초역의 뜻은 원문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번역한다는 뜻인데, 저자는 거기에 자신의 의역을 보탰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은 부처(깨달음을 얻은 자)님의 말씀이라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는 게 많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자면 아무리 좋은 사상도 거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강을 건너기 위한 뗏목처럼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말씀을 따로 기록하지는 않겠습니다. 제 마음에 남아있다가 자연히 사라지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특히 와닿는 부분은 내면을 탐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내면을 탐구하고 마음을 정돈하면 번뇌는 사라질 것이다. 번뇌를 태운다는 표현이 있는데 예전에 혼자 캠핑을 다닐 때가 떠올랐습니다. 캠핑을 가면 밤에 불을 피웠습니다. 나뭇가지와 솔방울이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는 것을 오래 지켜봤는데 그때 약간의 번뇌도 함께 태웠습니다. 지금은 태워야 할 번뇌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만, 제 마음을 천천히 돌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인자함과 자비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앞으로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다시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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