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을 하나 읽었습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세이노의 가르침입니다. 세이노는 사업과 투자를 하며 천억 원대의 자산을 일군 자수성가한 사업가입니다. 그는 2000년부터 인터넷카페, 신문, 잡지 등에 글을 기고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엮은 것이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입니다. 책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매운 동태찌개 같습니다. 뜨겁고 맵습니다. (그는 동태찌개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이 나오기도 하지만 치열하게 살아왔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는 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저는 부자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와서인지 실제로 부자를 접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재밌습니다. 또 한편으로 저자의 생각이 부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인지 아니면 저자만의 특별한 생각인지 궁금해집니다. 어느 쪽이라고 해도 이런 책이 아니면 저 같은 사람은 어디서 부자의 경험과 생각을 접해볼 수 있을까요. 저자는 치열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치열한 삶의 대가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가 살아온 삶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시도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 못하는 것을 저자는 해내며 살아왔기에 성공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가 얼마나 독하게 살아왔을지 저 같은 사람은 아마 짐작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을 벌고 싶다면 세이노의 마인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행동으로 나와야 하겠지요.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해야 하는 건가 싶은 일부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저자가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망각하는 것이지만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니까요. 책을 다 읽고 떠오른 생각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공짜는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저자일 텐데 저자는 인세를 받지 않고 책을 냈습니다. 그는 과외를 하다가 돈을 더 주는 곳으로 옮긴 경험이 가슴에 계속 남았다고 합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부자가 된 사람, 부자가 될 사람이 다른 곳에 또 다른 가르침이나 선행을 베푸는 걸 인세비용(미래에 후불로)으로 받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은 어쩌다 한 번 들어간 놀이판에서 평생을 놀게 될 가능성이 꽤 높지 않은가." 지금의 제 처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준 책입니다. 거칠게 살아온 선배의 쓴소리가 듣고 싶을 때 또 읽어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부자가 되어서 세이노님에게 술 한잔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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