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양 고전 명심보감을 읽었습니다. 한자로 된 금언과 이에 대한 해설, 그리고 그에 관련된 예화를 소개하는 형식의 책입니다. 어린 시절 한자를 쓸 때 처음 접해본 것 같은데 중년이 되어 다시 읽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세상을 경험하고 읽으니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집니다. 지혜는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고전이 좋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기록합니다.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망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일이 있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여색을 경계해야 하고,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해지므로 싸움을 경계해야 하며,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해지므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를 좋다고 하여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이를 미워할지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 한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만 한 것이 없다.
-그릇이 차면 넘치고, 사람이 차면 잃는다.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기기를 바라거든,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기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차라리 아무 사고 없이 집이 가난할지언정 걱정이 있는 부잣집이 되지 말 것이요, 차라리 아무 사고 없이 오두막 집에서 살지언정 걱정이 있으면서 좋은 집에서 살지 말 것이요, 차라리 병이 없이 거친 밥을 먹을지언정 병이 있어 좋은 약을 먹지 말 것이니라.
-남을 꾸짖는 자는 사귐을 온전히 할 수 없고, 자기를 용서하는 자는 허물을 고치지 못하느니라.
-미래를 알려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보라.
-지나간 일은 밝은 거울 같고 미래의 일은 어둡기가 칠흑과 같으니라.
-내일 아침의 일을 저녁때에 가히 꼭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할 것이요, 저녁때의 일을 오후 네시쯤 가히 꼭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할 것이니라.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생각도 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지요. 미래를 예측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입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제 삶이 드넓은 백사장 위의 셀 수 없는 모래 중 하나로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제가 조금 더 현명한 인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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