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단상

 요즘 길을 걷거나 카페에 가면 심심치 않게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관한 대화가 들리곤 합니다. 피터 린치가 말한 칵테일파티 이론이 들어맞을 상황이 온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많은 사람이 주식이나 가상화폐로 수익을 거두고 이를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칵테일 파티 이론이란 칵테일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는지에 따라 증시의 불황과 활황을 구분하고, 주식투자 비중을 얼마나 줄여야 할지를 참고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4단계로 구분됩니다. 

1단계는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증시가 급락해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는 침체 단계입니다. 2단계는 피터 린치의 직업이 펀드매니저라는 것을 알고, 사람들이 조금 관심을 보입니다. 이때는 주가가 바닥에서 15%가량 오르긴 했지만, 관심을 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3단계는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피터 린치에 몰려들어 어떤 주식을 사야 좋을지 묻고 자문을 구하는 단계입니다. 주가가 바닥에서 30%가량 오른 시점입니다. 4단계는 주식 투자를 자문하는 것을 넘어 유망한 기업 주식을 서로 추천하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피터 린치에게 주식을 추천해주는 지경에 이릅니다. 증시 과열 상태로 주식시장이 고점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최근 뉴스에서는 미국에서 자본이득세를 20%에서 39%까지 올린다는 소식과 한국에서 가상화폐를 규제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앞으로 주식시장도 출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저 또한 칵테일 파티에서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